Our very own crafted syllabus for LAK4204 Korean 8
Content from Talk to Me In Korean: Real-Life Korean Conversations Intermediate
수인: 아… 연말에 야근이라니 정말 힘 빠지네.
예지: 그러게. 다른 팀 사람들은 다 송년회 한다고 밖에서 한잔하고 있을 텐데 말이야.
수인: 그래도 우리는 이 기간만 고생하면 크게 바쁠 일이 없잖아.
예지: 하긴 그래. 연말하고 연초가 제일 고달프지.
수인: 맞아. 아, 그나저나… 아까 부탁했던 자료는 구해 봤어?
예지: 응.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고. 자료 뽑는 데도 시간 엄청 걸렸어. 네 책상 위에 뒀어.
수인: 오, 고마워. 나는 이제 그 자료 가지고 보고서 써야 해.
예지: 그래, 고생해라. 나도 보고서 쓰러 가야겠다.
수인: 근데 너 저녁 먹었어?
예지: 아니, 오늘 하루 회의만 다섯 번 했어. 그것도 오후에만.
수인: 나랑 똑같네. 밥 먹을 시간도 없었겠다.
예지: 그렇지 뭐. 아이고, 우리도 뭐 먹을 거 사서 송년회 기분이나 한번 낼까?
수인: 치킨 어때?
예지: 안 돼. 치킨 먹으면 맥주 생각나서 보고서 못 쓸 것 같아. 우리 회사 앞에 포장마차에서 하는 떡볶이하고 튀김 먹자.
수인: 순대는 왜 빼먹냐?
예지: 그래. 너네 팀은 누구 남아 있어?
수인: 우리는 규호 씨하고 선화 씨 있어.
예지: 잘됐네. 우리 팀은 나밖에 없으니까 다 같이 분식 먹자고 얘기해 봐.
수인: 응. 선화 씨는 아까 저녁 먹으러 가던 것 같던데…
예지: 그래? 배고픈 사람끼리만 가서 간단하게 먹지 뭐.
수인: 응. 참, 과장님 이따가 오시는데 지금 몇 시지?
예지: 지금 7시 반. 언제 오신대?
수인: 8시 30분쯤에 오신다고 하셨거든. 밖에서 회의하시고 오시는 길인데 차가 좀 막히나 봐.
예지: 그렇구나. 그럼 오시기 전에 다 먹을 수 있겠다.
수인: 그럼 분식 먹고 입가심 겸 카페에 들렀다 오자. 과장님이 아마 커피 부탁할 것 같아서.
예지: 좋아. 그럼 팀원들 데리고 나와.